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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운영자 권한 고가 아이템 거래, 조작 사건(궁댕이맨단 사건) 20년 9월 9일

Belistlic 2020. 9. 11. 12:09

약 15년간의 장수게임. 던전앤파이터에 일어난 일

지금의 성인이신 분 들은 향수가 있는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MORPG장르의 게임. 

그 시대에는 FPS는 서든어택, 전략게임은 스타크래프트, RPG는 (젊은 아이들 기준으로) 던전앤파이터가 주름잡고 있었죠.

해가 지나가면서, 과거의 향수를 어렴풋이 느끼고 돌아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 만족하는 사람이 있는가 한다면, 상처가 되는 일들도 있지요.

저도 2015년도부터 다시 해보고 약 3년간의 플레이 후 현재는 하지 않고, 간간히 소식을 전해듣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조금 큰 사건이 생겨버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는 첫 글로 이 글이 되었네요.

이하 서론은 각설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초 고가 아이템 생성과 게임 정보 조작.

자신이 하는게임에서 이런 일들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저 같으면 가진 애정이 흔들릴 것 같습니다.

이런 사건들은 많습니다. 운영자가 유저를 기만하거나, 표기와 다른 확률로 운영을 햇거나, 게임 경제에 관련하는 일들 말이죠.

이번에는 그 사건이 던전앤파이터에서 나왔습니다. 한번 볼까요?

 

혜성같이 나타난 고스펙의 유저

던전앤파이터 파생사이트 중에서는 유저들끼리의 아이템을 수치화하여 서로의 랭킹을 경쟁할 수도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물론, 랭커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많은 돈이나 시간을 아니면, 둘 다를 쏟아넣어야지만 얻을 수 있는 위치였죠.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일도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가끔 자본이 충분한 금수저(..)거나 직장인분들은 재미를 느끼고 생각하지 못할돈을 넣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 던전앤파이터는 랭커가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토착되버린 유저들은 컨탠츠 소모속도가 매우 빠르고(비단 던파만의 문제가 아닌), 그에 따른 개발속도가 못따라오기에 많은 RPG류 게임은 특단의 조치를 하죠.

'해당 컨탠츠에 소요해야되는 시간을 늘리자'

이런 기법을 통해 같은 컨탠츠에서 필요한 아이템, 장비 등을 얻어가거나 완성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길게 만듭니다.

즉, 적어도 던파는 이런 생각에 근거하여 컨탠츠 소모를 지속적으로, 길게 해야되는 상황인것이죠.

 

약 두달 후, 사건은 유저의 궁금증에 인해 밝혀지게 되다.

여기서 뭔가의 이상함을 느낀 유저가 생겨, 그 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게 됩니다.

하루만에 최고레벨을 찍는건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빠른육성, 시작만렙을 지원하는 게임은 얼마든지 있고, 그에 따라 게임사가 가져가고, 유저가 가져올 수 있는 이득이 많기 때문이죠. 

두 달 밖에 안된 캐릭터가 시간을 쏟아야되는 게임에 단숨에 랭킹권을 차지한다고? 가능은 하겠지만, 운이 억수로 좋지가 않다면 매우 힘든 일입니다. 

설사, 한캐릭터는 그렇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있다면?

 

같은 계정의 다른캐릭터. 역시 흔치않은 고스펙을 가지고 있다

같은계정에서의 한 두개가 아닌 복수의 고스펙 캐릭터 들이 발견이 됩니다.

여담으로, 보라색으로 보이는 +12는 증폭이라는 일종의 강화인데 모든 장비를 저렇게 맞춘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해당 장비를 얻는것과는 별개로, 90퍼센트로 증폭시켜주는 아이템 단 한장에 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형성하며, 12장비를 하는데만 600만원이 들어갑니다. 물론, 부가적인 아이템을 제외한 부분에만서요.

 

돈이 많으면 여러 캐릭이 그럴 수 있지 않나? 하는 의문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봐야될 부분은 그 부분이 아닙니다.

던전앤파이터에는 타임라인이라는 시스템을 채용해, 본인의 행적을 남겨두고, 그 정보를 타인이 열람할 수 있게 비교적 투명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타임라인 안에는 크게 강화, 증폭정보 레이드, 귀한 아이템을 흭득한 정보, 레벨 등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덜미가 잡힙니다.

 

강화, 증폭 기록이 존재하지가 않는다.

 

캐릭터의 타임라인에서 해당 장비의 기록이 전혀 존재하지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됩니다.

모두가 투명하게 기록이 남는데, 그 기록만 안남는다는 것은 뭔가의 의심을 할 수 있는 정황이 충분합니다.

그리고 해당사건이 수면위로 올라온 직후, 계정 캐릭터들의 장비를 해제해 캐릭터 열람시 장비가 없는것으로 표기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게임을 본 서버에서 테스트하는 운영자일 수 있지 않냐?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옳은 형태는 아니지만, 그럴 정황도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이 뿐만의 문제가 아닌 고가 아이템을 생성하여 판매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이전사건에 다크서클 사건이라는 비슷한 예가 있었습니다)

모 유명 BJ가 다량의 고가아이템을 판매 하는것을 확인하였고, 해당 인물과 거래한 사람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의심이 확신이 될 무렵..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 게시글

공식으로 디렉터가 공지를 올렸습니다.

내용으로는 해당 인물의 과거 행적중 문제제기가 될만한 사건(강화대란 정보유출 사건)이 존재 함에도,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 것이며, 아이템을 생성한것에 대해 확인된 부분을 공지사항으로 올라왔습니다.

저 생성아이템중에는 초 고가의 가격을 형성하는 아이템이 다수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제가 정말 대충의 계산을 시세를 통해 해보았는데 약 4,500만원 어치의 현금으로 나옵니다.

물론 확인된 것만 인 것이라서 추후 더 많은양이 나올 수 있음을 고려한다 한들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닌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년도 1월 31일. 강화대란이벤트에서도 사건이 

이에 따른 여론 반응으로는 강화대란 사건때 인물과 동일인물이라는데, 징계를 했냐 라는 여론과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는데 손쉽게 운영자가 저렇게 행동하고 게임을 즐겼냐는 여론이 거센걸로 보입니다.

기업의 직원의 잘못이기에 기업 자체가 유저들에게 문책을 받는 것은 회사 특성상 맞습니다. 

다만, 저도 그렇게 많은 재화를 투자하면서 애정을 가진 게임이기에 이런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많은 안타까움이 들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위키와, 던전앤파이터 커뮤니티를 보시면 시간별, 그 외의 행적이 나오며 현재 공식홈페이지의 게시판에서도 실시간 반응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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